풍경이 아주 멋진 한탄강 화적연에서 경치 감상하며 솔로캠핑하기 | 포천 화적연 캠핑장

2023. 6. 19. 14:37캠핑

오늘은 포천의 화적연이라는 곳으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캠핑장의 예약한 사이트에서 바라본 모습은

조금 황량합니다.

캠핑장의 배치도를 봤을 때는 화적연이

사이트에서 보일 것 같았는데 그렇지는

않고 사이트에서 몇 분을 걸어가야 화적연을

볼 수 있는 그런 캠핑장입니다.

겨울이라 조금은 황량하게 보이지만 봄이

다가오고 나무들이 푸른 옷을 입게 된다면

더욱 멋진 곳이 될 것 같네요.

우선 텐트부터 피칭을 합니다.

비 소식이 있어서 가이 라인까지 모두 피칭을

해주었습니다.

그런데 파쇄석의 돌들이 뭔가 특이합니다.

일반적은 돌을 부숴서 만든 인위적인 돌같이

않았는데 제가 보기엔 다른 캠핑장 사이트의

파쇄석과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캠핑에서 화목난로 연통에서 튀어나온

불꽃으로 면 텐트에 실구멍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연통을 더 높이고자 일자연통 2개를

추가로 구매했습니다.

연통이 높아지니 뭔가 감성이 높아졌습니다.

새로운 연통의 색상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사용하던 연통을 자연스럽게 빛깔이 변했네요.

 

지난주에 설치하지 못한 행어 상판을 사용하려고

다이소 행어를 구입했습니다.

기존의 행어가 더욱 튼튼하고 가격도 높지만

5천원의 다이소 행어를 설치한 것은 오로지

저 행어 나무 상판 때문입니다.

다이소 행어는 저렴하고 퀄리티도 나쁘지 않은데

다만 다리가 너무 벌어져서 공간은 많이 차지해

실내에서 설치했을 때에는 죽은 공간은 많이

만든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물론 야외에 설치했을 때에는 공간의 제약을

덜 받기에 큰 단점은 아닙니다.

행어에 식기들을 걸어주고 상판에는 여러 가지

소품들을 올려주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기념으로 소주잔과 미니 와인잔을 올려줬습니다.

피칭과 세팅까지 마치고 화적연을 감상하러

산책을 나왔습니다.

여의주를 품은 화적연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돌은 화적연 바위 안쪽에서 발견한

검은색 동을 여의주 처럼 둥글게 가공하여

전시한것 입니다.

화적연은 조선시대에 기우제를 지냈던 영험한

장소라고 하고 "용"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영엄한 장소에서 캠핑도 즐기고 기원하는

소원도 빌었습니다.

부디 기원하는 바가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화적연은 사진과 같이 한탄강변에 높이 솟아

있는 화강암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탄강 상류 강변에 13M 높이의 화강암입니다.

이 화강암의 바위 모습이 벼를 쌓은 듯한

모습을 하고 있어서 "볏가리소"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고 이 볏가리소를 한자로 옮긴 것이

화적연 이라고 합니다.

화적연 앞쪽으로는 약 1,300㎡ 크기의

연못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황량한 겨울의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뭔가

웅장하다는 생각도 들게 합니다.

강물도 적고 푸른 나무도 볼 수 없지만 겨울의

화적연도 나쁘지 않습니다.

물론 물도 많이 흐르고 나뭇잎도 푸르러지는

봄과 여름에 보면 다른 매력을 발산하겠죠.

 
 

화적연 명승 제93호

화적연은 2020년 7월 유네스코 세계지질

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한탄강 유역에 분포하는 지질 명소 26개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화적연의 위쪽으로는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주차장도 갖추어져 있고 의자 등의 편의시설도

나쁘지 않게 갖춰져 있습니다.

 

짧은 산택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날이 어두워

지고 있습니다.

캠핑장의 전구들이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캠핑을 다니면서 이런 따뜻한 조명들이

더욱 이뻐 보입니다.

텐트 내부에 조명을 밝히면 면텐트로 비치는

조명의 색상이 너무 감성 돋네요.

일반 폴리 텐트와는 다른 감성을 선사합니다.

무겁고 부피가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 외

피칭이 쉽고 특히 겨울에는 따뜻하고

결로도 없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날이 더 따뜻해지만 쉘터를 주로

캠핑을 다닐 것 같지만 이번 동계캠핑에서는

너무나 잘 사용하고 있는 네이처하이크 12Y

면텐트 입니다.

 

오늘도 간편하게 밀키트 음식으로 저녁을

먹습니다.

얼큰 뚝배기 김치우동 입니다.

물 조절 실패로 물이 많아지만 싱겁게 먹는

스타일이라서 물이 많은 것도 나쁘지 않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우동만으로는 양이 부족하겠죠.

삼겹말이 모둠 꼬치 입니다.

 

밀키트나 냉동제품도 퀄리티가 좋습니다.

가격도 저렴하여서 가성비가 좋고 품질이나

맛도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직접 요리를 해먹어도 되겠지만 요리에

간편하게 냉동제품이나 밀키트로 음식을

해먹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날이 조금 더 따뜻해지면 근사한

캠핑요리를 직접 조리해서 먹어도 좋겠죠.

혹시나 준비한 음식양이 부족할 것 같아서

전날 먹다 남은 치킨을 몇 조각 가져왔습니다.

그리들에 살짝 데워서 맥주 안주로 잘 먹었습니다.

화목난로에 장작 불도 피워주고요.

부탄가스 보조 난로도 같이 피워주니 아직은

쌀쌀한 날씨도 거뜬히 커버가 됩니다.

등유난로는 이제는 침실에서만 켜주고 전실에서는

화목난로만으로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날이 되었네요.

더 따뜻해지만 낮에는 난방 없이 캠핑을 즐기고

잠잘 때만 전기매트만 사용하거나 반사식 난로

정도만 틀어주면 될 것 같네요.

빨리 따듯한 봄이 와서 꽃과 푸르른 나무를

감상하면 캠핑을 즐기고 싶습니다.

 
 

잘 먹고 푹 자고 일어났습니다.

집까지 갈 길이 머니 빨리 철수 한 준비를 합니다.

화목난로 불보기창의 그을음은 심하지 않으면

이제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그을음이 생기면 다음날 닦아주면 되죠.

여러 가지 캠핑 용품들은 폴딩 박스와 캠핑 스토리지

캠핑 백에 수납해 줍니다.

 

이제는 면텐트 접어서 패킹하고 수납하는 것도

요령이 생겼습니다.

너무 급하게 할 것이 없이 천천히 공기를

빼주면서 패킹을 하면 됩니다.

접으면서 텐트 안쪽의 공기가 빠지도록 시간을

가지면서 패킹을 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잠깐 쉬어주면서 텐트에 앉아

있으면 내부 공기가 많이 빠지면서 부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텐트를 접도 부피가 너무 커서

가방에 넣는 것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부피를

상당히 줄여서 가방에 수납하는 건 크게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무게는 어쩔 수가 없이 무겁습니다.

오늘도 잘 먹고 잘 놀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