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쏟아지고 천둥소리 듣는 솔로 캠핑 | 동물 농장 체험하는 캠핑장 | 파채 대패 삼겹살 두루치기, 부추 계란 볶음 | 충주 햇살아래 캠핑장

2023. 6. 23. 00:38캠핑

충북 충주로 캠핑을 왔습니다.

충주 햇살아래 캠핑장입니다.

카페, 식당, 캠핑장을 같이 운영하고 있네요.

 

예약한 사이트는 A15번 입니다.

캠핑장 중에서 제일 위쪽에 있고

구석에 위치하고 있어서 예약 했습니다.

충주 햇살아래 캠핑장은 특히 하게 사이트에

개별 개수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약한 사이트는 아래쪽 사이트와

같이 사용해야 했지만 다른 사이트는

사이트 별로 개수대가 따로 설치 되어있습니다.

나무 그닐이 있기는 하지만 사이트 반만

그늘이 있고 해가 지면서 그늘의 위치가

바뀌기에 타프를 설치 합니다.

완전 그늘인 캠핑 사이트에서 타프 피칭 없이

캠핑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실패입니다.

타프 피칭 이후에 테이블과 선반을 세팅합니다.

이런 세팅이 여름 캠핑에서 많이 하는 구성의

세팅입니다.

타프 아래 텐트는 1인용 작은 텐트로 피칭하고

나머지 장비 등을 동선에 따라서 구성을 하고

세팅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네이처하이크 A형 텐트를 가져왔습니다.

실은 텐트는 2개 정도를 가지고 다니면서 캠핑장의

상황에 따라서 피칭을 하고는 있습니다.

이렇게 그늘이 많지 않고 타프를 피칭하면

여름에는 피칭이 어렵지 않은 1인용 텐트를

피칭하고는 있습니다.

면 재질이어서 여름 캠핑에 딱히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타프 그늘 아래에서는 꽤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텐트가 생각하는 세팅에 따라서 여러 가지로

개방하거나 세팅을 하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가격도 비싸지 않으면서 품질이 크게 떨어지는

텐트는 아닙니다.

다만 지퍼가 조금 약한 것 같기도 한데

얼마나 버텨줄지 모르겠습니다.

앞쪽으로 테이블 공간에서 식사나 활동을 하고

A형 텐트에서 잠자리를 만들면 되겠네요.

이렇게 야전 침대가 딱 맞게 설치 가능합니다.

앞면 스킨은 어닝으로 사용도 가능합니다.

안쪽으로 크기가 맞는 이너 텐트가 있다면

타프 형식으로 사용하면서 이너 텐트에서

잠을 자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저렴하게 서브 테이블을 하나

구입해서 가져왔습니다.

만 원대의 가격인데 꽤 튼튼하고 높이 조절도

가능해서 좌식이나 입식 캠핑에서 서브 테이블로

잘 사용할 것 같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피칭을 끝내고 맥주 한 잔을

하면서 쉬고 있습니다.

 
 

모든 세팅을 끝내고 캠핑장을 둘러봅니다.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수가 있습니다.

 

매점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카페와 식당이

위치해 있는 것 같습니다.

충주 햇살아래 캠핑장은 작게 동물 농장이

있어서 먹이주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매점에서 당근과 같은 먹이를

구입해서 동물들에게 주는 것이 가능합니다.

당나귀와 조랑말이 보이네요.

 

어미소와 송아지도 있습니다.

송아지를 쳐다 봤더니 어미소의 심기가

불편한 것 같습니다.

저를 째려보고 있네요.

염소도 있습니다.

공작새도 있습니다.

흑염소 무리들도 있습니다.

 

이 친구는 반갑게 인사하고 있습니다.

타조도 있습니다.

타조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게 처음이네요.

예전에 동물원에 갔을 때는 멀리서 봤던 것

같은데 가까이에서 보니 왠지 신기하네요.

 

동물들의 식사 시간입니다.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풀을 먹고 있습니다.

금방 먹고는 누워서 쉬는 토끼도 있네요.

 

제가 예약한 사이트는 위쪽이었는데요.

아래쪽과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아래쪽은 뭔가 공원처럼 꾸며져 있네요.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내리는 비가 심상치 않습니다.

금방 그칠 것 같지도 않습니다.

한참을 비를 피하다가 피칭했던 사이트가

걱정이 되어서 비를 맞으면 사이트로

올라 갔습니다.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까지 불면서 장비들이

비를 많이 맞았습니다.

위치를 조금 더 타프 안쪽으로 옮겨 줍니다.

비가 오니 개구리 친구가 놀러 왔네요.

잠깐 지나가는 소나기 인줄 알았는데 폭우가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천동까지 치고 있네요.

대기가 불안정해서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는

예보를 보기는 했지만 이건 소나기가 아닌데요.

그래도 저녁은 먹어야 하니 식사 준비를 합니다.

오늘은 파채 대패 삼겹살 두루치기와

부추 계란 볶음 입니다.

백종원 님께서 하시는 요리를 보고 어설프게

따라 해 봤습니다.

개량은 똑같이 하지는 않고 그냥 느낌으로

개량을 해서 요리 했습니다.

부추는 먹기 좋게 잘라서 준비해 놓습니다.

진간장, 물, 맛술, 설탕을 넣어서

대패 삼겹살에 넣을 소스를 만듭니다.

고춧가루, 식초, 설탕, 고추장, 참기름을 넣고

기호에 따라서 물을 추가해서 파채에 버무릴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저녁 준비를 하는데 모기가 너무 괴롭힙니다.

써마셀 훈증기에 홈매트로 훈증을 하고

모기향까지 불을 붙입니다.

여기에 포집기까지 벌레를 없애겠다는 의지를

모두 모았습니다.

결국 모기가 이기겠지만요.

 

대패 삼겹살 두루치기에 넣을 양배추와

양파를 채 썰어서 준비합니다.

파채는 먹기 좋게 잘라놓고 미리 준비한

양념장을 넣어서 잘 버무려 줍니다.

밥도 압력밥솥에 하고 있습니다.

햇반을 사 먹어도 되지만 이렇게 미니 압력밥솥에

밥을 해먹으니 재미도 있고 밥도 더 맛있는 것

같아서 앞으로도 밥은 계속 이렇게 해먹을

생각입니다.

물론 앞으로 모토 캠핑을 하거나 아니면

백패킹이라도 한다면 간편식으로 준비를

할 수도 있습니다.

삽모양의 그리들 입니다.

우연히 삽그리들을 발견하고는 특이한 모양에

망설임 없이 구입했습니다.

가격도 크게 비싸지 않았고요.

그런데 이 삽그리들이 버너를 가립니다.

크기가 있어서 버너가 작으면 그리들을

올릴 수가 없습니다.

화구가 어느 정도 큰 버너가 필요합니다.

사진의 버너에는 맞지 않았고 강염 버너에서는

그래도 크기가 맞았습니다.

 

삽 그리들에 대패 삼겹살을 올리고 구워줍니다.

고기가 어느 정도 익었으면 미리 제조했던

간장 소스를 붓고 조리들이 볶아줍니다.

 

소스가 졸아들 때쯤 양파와 양배추를 넣고

약불에 익혀줍니다.

 

대패 두루치기를 만드는 중간에 부추 계란 볶음도

같이 조리를 합니다.

간단해서 두 가지 요리를 한꺼번에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계란을 풀어서 준비하고 팬에 기름을 두르고

대파를 넣고 볶아서 파기름을 만듭니다.

 

파기름이 만들어지면 계란물을 풀어줍니다.

계란이 살짝 익어가면 부추를 넣고 볶습니다.

간은 굴 소스만으로 충분합니다.

마지막에 양파를 넣고 약불에서 볶아가

참기름을 넣고 마무리를 합니다.

대패 삼겹살 두루치기도 거의 익었을 때

마지막으로 양념장에 버무린 파채를 올립니다.

마지막으로 약불에서 살짝 익혀주고 마무리 합니다.

파채 대배 삼겹살 두루치기가 아직 맛은

모르겠지만 잘 요리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저녁이 완성되었습니다.

술 한 잔과 함께 오늘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양 조절에 실패해서 오늘도 과식을 했지만요.

이렇게 맛있게 잘 먹으니 다이어트로 뺐던

살이 다시 찌고 있네요.

이제 캠핑을 안 가는 평일에는 다시 다이어트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밥도 다 먹었겠다 유튜브나 시청하다가

잠자리에 들어야 하겠습니다.

 

어제 내린 비에 텐트도 엉망이네요.

젖었던 옷도 당연히 마르지 않았는데 아침에

날이 좋아지면서 햇빛이 잘 들어서 젖었던

옷가지도 말리고 있습니다.

야전 침대부터 정리를 시작합니다.

 
 

텐트는 폴대를 우선 제거하고 텐트를 고정했던

팩을 땅에서 빼줍니다.

텐트 스킨을 잘 말아서 가방에 수납을 합니다.

비와 햇빛은 막아주던 타프도 철수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나무 그늘에서 선풍기 바람을

쐬면서 타프 스트랩과 자잘한 캠핑 용품을

정리합니다.

짐이 많아지면서 저 작은 차에 모든 짐들을

넣으려면 테트리스 장인이 되어야 합니다.

장비들을 폴딩 박스나 스토리지 가방 등에

넣는 것 부터 잘해야지 안 그러면 어떤

용품은 자리를 못 잡고 굴러다닙니다.

모든 박스나 가방, 파우치를 잘 테트리스를

하여서 차에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흘린 물건이나 쓰레기는 없는지

사이트를 잘 살펴보고 철수를 합니다.

오늘도 잘 먹고 잘 놀다 갑니다.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리고 천둥까지 치면서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무사히 솔로 캠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