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양주 캠핑장에서 캠핑하기 가족단위 캠퍼들이 많은 캠핑장 솔로캠핑은 맞지 않을지도...

2023. 6. 19. 14:49캠핑

경기도 양주 두리 캠핑장입니다.

입실시간에 도착해서 캠핑 짐들을 모두

자동차에서 꺼내서 옮겼습니다.

1박2일의 캠핑에 누가 보면 이사 가는 것으로

알 정도의 양이네요.

다 사용하지는 않지만 뭐가 부족하면

왠지 불안하기에 많은 짐을 가지고 다니네요.

 

거리가 먼 캠핑장으로 다니다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캠핑장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이트의 대부분이 장박 텐트네요.

수도권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다고는

하지만 거의 90% 이상이 장박 텐트로 보이네요.

그리고 큰 길가에서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니기에

자동차가 주행하면서 내는 소음은 어느 정도

감안을 해야 하겠네요.

 
 

이번 캠핑부터는 면 텐트가 아닌 돔 쉘터를

가지고 왔습니다.

그리고 캠핑도 좌식이 아닌 입식 세팅을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하는 입식 캠핑입니다.

그동안 좌식 캠핑만 했는데요.

이제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고 좌식 캠핑을

주로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입식 캠핑은 바닥 공사를 따로

하지 않아서 조금 더 간편하기도 하네요.

입식 캠핑을 위해서 야전침대를 새로 구매를

했습니다.

코누사의 올사이드 야전침대인데 더 비싼

야전침대도 많겠지만 가격이 합리적이고

다리 프레임이 4개라 짱짱하게 야침 스킨을

잡아 줄 것 같네요.

업체 스펙에는 최대 224Kg의 하중을 견딘다고

하네요.

실제 메인 프레임이 튼튼해 보였고 스킨이

방탄조끼에 사용되는 코듀라 원단이라는데

우선 튼튼해 보였습니다.

실체 피칭 후 누워보니 짱짱하게 잡아주는 것이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침대 폭이 좁지 않아서 편하게 잠을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코우 야전침대 장점이 바로 사이드에

벨크로로 고정해서 사용 가능한 수납 포켓이

구성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캠핑 시 자주 사용하는 작은 소품들을 간단하게

수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메인 프레임에 고장하는 다리 프레임의

조절 레버도 설치가 편리했습니다.

프레임 연장 다리로 높낮이 조절까지 가능해서

캠핑의 상황에 따라서 조절이 가능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지는 않지만 캠핑장 사이트 사이

간격이 협소하여서 윈드 스크린도 설치를

하여서 어느 정도 사생활도 보호 하도록 했습니다.

장박 텐트에도 많은 분들이 윈드 스크린을

설치 하셨더라고요.

 

점심으로는 간단하게 김치 스팸 컵밥입니다.

간편하게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되니까요.

빨리 점심을 해결하고 나머지 피칭을 마쳤습니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니 이제 화목난로도

거의 막바지 사용하겠네요.

오늘은 외부에 연통을 낮추어서 화목난로를

설치하였습니다.

이렇게 설치해도 나름 앙증맞고 보기가 괜찮네요.

 
 

모든 피칭을 마치고 주위도 돌아보고 생수도

구입할 겸 산책을 나섭니다.

캠핑장 앞으로 개울가도 보이고 주변 뷰가

그리 나쁘지는 않네요.

 

저녁으로는 신림동 백순대 볶음과 조개탕으로

준비를 하였습니다.

백순대 볶음은 코로나 이전에 방문하여서

먹어보고 못 먹었는데요.

마침 밀키트로 괜찮은 제품이 있기에 구입을

하였습니다.

아직은 해가지면 기온이 쌀쌀해지기에

따뜻한 조개탕을 준비하였습니다.

백순대 볶음과 조개탕의 조합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백순대 볶음의 소스까지 거의 비슷한 것 같네요.

백순대는 소스를 찍어서 당면과 같이 깻잎에

싸먹어야 제맛이죠.

날이 추워지면서 화목난로에 불을 피웠습니다.

연통을 낮게 설치했더니 지옥불처럼 연통에서

불길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야외 캠핑 감성을 위해서 랜턴을

설치하였는데 역시 야외에서 하는 캠핑이

저는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아직 조금은 쌀쌀해도 야외에서 바람도 맞으며

음식도 해먹고 술 한잔 하는것이 좋습니다.

혹자는 혼자 캠핑을 다니면 심심하지 않냐고

묻지만 저는 오히려 솔로캠핑을 다니면서

여러 가지 생각도 정리하고 멍도 때리면서

일주일 동안 일하면서 받은 많은 일들로 인한

스트레스도 해결하고 머리도 비우고 다시

활기차게 다음 주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몇 개월 전에 구입하고 사용하지 않은

오로라 가루가 생각나서 화목난로에 사용을

하였습니다.

화면상으로는 많이 봤지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인데 신기하네요.

뭔가 불꽃 색상이 오묘하고 이쁘네요.

 
 

연통을 연결했더니 지옥불이 파란색으로

변하였습니다.

그야말로 블루 지옥불 완성이네요.^^

이제는 실내로 이동하였고 잠잘 시간입니다.

그런데 쉽게 잠이 오지 않네요.

그럼 유튜브나 보다가 자야겠습니다.

넷플릭스를 뒤적이다 영화를 모두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서 유튜브로 재미있는 영상 좀

찾아보다가 잠에 들었습니다.

아직은 새벽에 날이 추워서 결로가 생겼습니다.

결로는 텐트 내외부의 온도차로 인해서 텐트

스킨의 내벽에 습기가 맺히는 것인데 어느 정도

따뜻해져야 안 생길 것 같네요.

이날도 결로가 많아져서 결국은 텐트를

뒤집어서 한참을 말려줬습니다.

이제 정리하고 철수 할 시간입니다.

양주 두리 캠핑장 거리가 가까워서 주말이어도

캠핑장까지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가족들이 많이 찾는 캠핑장인 것 같은데

이게 솔로캠핑을 하는 저에게는 그다지 좋은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아이들이 뛰어놀고 하는 건 좋은데요.

늦은 시간까지 떠들고 웃고 하는 소리가

다 들려서 조용하게 캠핑을 즐기는 사람은

조금 방해를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날 고성방가를 하거나 하는 사람은

없었지만 옆 사이트에서 늦은 시간에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에 잠시 언짢았던 경험을 했습니다.

아이들이기에 크게 화가 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게 캠핑을 하기에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캠핑장이 나쁘다거나 환경이 나쁜

캠핑장이라는 말은 아닙니다.

캠핑의 성향이 다르고 입지나 여러 가지 상황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것이 다른데 저 같은

경우에는 맞지 않은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 텐트만 해체하면 철수 준비는 다 되었습니다.

이제는 낮에는 기온이 많이 올라서 많은 분들이

캠핑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만큼 캠핑장 예약을 하는 게 너무 힘이 드네요.

동계 캠핑 때도 가까운 캠핑장이나 괜찮다고

입소문이 많은 캠핑장은 예약이 어려웠습니다.

지금 양주 두리 캠핑장도 예약한 날짜가

한 달도 넘었습니다.

지금 제가 다니고 있는 캠핑장은 최소한 한 달,

그 이전의 날짜에 예약한 것이 대부분 입니다.

주말에는 캠핑장 예약하기 힘이 드네요.

매번 다른 캠핑장으로 다니고 있는데 캠핑장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것도 캠핑을 하는

하나의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추후에 여유가 된다면 진짜 오지로 백패킹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네요.

강원도 고산지대로 백패킹을 가서 별들은

마음껏 한번 보는 것이 하나의 목표입니다.

쏟아지는 은하수를 어릴 때는 자주 봤었는데요.

지금은 오염이 너무 심해서 은하수를 제대로

본 적이 없네요.

오늘도 잘 먹고 잘 캠핑하다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