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텐트로 솔로캠핑하기 | 공간 활용 뛰어난 사각 쉘터 | 카즈미 브릭 쉘터 | 내맘대로 짬뽕탕과 압력솥밥

2023. 6. 19. 15:15캠핑

동두천 돈내미 캠핑장 입니다.

제가 예약한 사이트는 돈내미 캠핑장에서

제일 위쪽에 위치한 1-4 사이트입니다.

이 날은 바로 아래 사이트에 캠핑하는

사람들이 없어서 독립적인 사이트처럼

사용을 하였습니다.

실제 제일 위쪽에 있어서 한가하고 조용하게

캠핑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쉘터와 함께 솔로캠핑을 합니다.

카즈미 브릭 쉘터입니다.

돔형태가 아닌 사각형의 쉘터입니다.

제가 사용하던 위오돔350 같은 경우에는

6각형이고 중앙이 제일 높고 옆으로 갈수록

높이가 낮아지는 돔형태입니다.

아무래도 돔형태가 죽는 공간이 많았는데

사각 쉘터는 죽는 공간없이 공간 활용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구매를 하였습니다.

돔 쉘터도 입식으로 나쁘지 않지만

한번 사각 쉘터도 경험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피칭이후의 모습 입니다.

전면 출입구는 어닝으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한 여름의 뜨거운 햇빛이 아니라면 타프없이

어닝많으로도 그늘을 만들 수 있습니다.

크기도 솔로캠핑을 하기에 작지 않습니다.

솔로캠핑이나 2인 캠핑으로도 괜찮을것 같네요.

 

색감이나 개방감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이보리 색으로 깨끗해 보입니다.

모든 창과 충입문을 개방했을때 개방감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브릭 쉘터는 옆면이 특이하게 오픈됩니다.

마치 커튼을 여는것과 같은 모양으로 되어서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오픈되어서 오히려 감성을 더하는것

같습니다.

뭔가 평범하게 오픈되는 것보다 더 감성있네요.

 

천장도 크게 오픈되어서 푸른 하늘도 마음껏

감상을 할 수가 있습니다.

출입구 반대편은 스킨을 열리지만 메쉬는

열리지 않는 구조 입니다.

그리고 출입구 메쉬창의 하단은 지퍼가 아닌

벨크로만으로 고정이 되어서 이 부분은

단점처럼 보였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아에는 스킨이나 메쉬창이

많이 흔들릴것만 같습니다.

사각 쉘터 자체가 바람에 약한 구조여서

만약 비바람이 많은 날이라면 아무래도

돔 쉘터를 가지고 캠핑을 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날이 좋아서 텐트 내부는 야전 침대과 간단한

짐들만 세팅을 하였습니다.

우중 캠핑이 아니라면 여름캠핑에서는

실내에 많은 세팅을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한여름 우중캠핑이라면 타프를 피칭하기에

아무래도 텐트 실내에는 많은 짐들을 세팅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브릭 쉘터 캐노피 어닝 아래 세팅한 모습입니다.

솔로캠핑이지만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다보니 짐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네요.

저는 아무래도 미니멀 캠핑을 하기는 어려울 것

같기도 합니다.

한번 백팩킹도 가보고는 싶지만 짐을 적게

꼭 필요한 장비만 가지고 가는게 과연 쉽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이트 바로 위에는 작은 능선이 있고

나무들이 많아서 자연스럽게 그늘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덕분에 햇빛이 강한 날이였지만 시원하게

낮에 캠핑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저녁에는 조금 쌀쌀하기는 했지만요.

 

피칭하고 이것저것 세팅하고 잠깐 시간을

보냈더니 저녁 준비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오늘의 저녁 반찬은 베이컨 새우말이 입니다.

생새우 껍질을 벗기고 베이컨을 말아서

잘 구워 주었습니다.

 

저녁 메인 메뉴는 내맘대로 짬뽕탕입니다.

제가 집에서 가끔 해먹는 내맘대로 짬뽕을

한번 해봤습니다.

대파, 양파, 당근, 호박 등 집에 있는

야채는 손질하여서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드는 짬뽕의 핵심은 대패삼겹살과

배추입니다.

보통 양배추를 사용하는데 저는 더 시원한

맛을 위해서 배추를 사용합니다.

해산물이 아닌 고기 짬뽕을 하기에 배추를

쓰면 더 깔끔하고 시원한 짬뽕이 됩니다.

돼지고기를 사용해서 고소하고 시원한

짬뽕이 완성됩니다.

 

그리고 밥을 직접 지어서 먹으려고 미니

압력 밥솥도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는 저렴하게 직구를 했는데 후기들이

좋아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충분히 불린 쌀을 밥솥에 넣고 가열합니다.

화력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고 밥이 완성됩니다.

 

다된 밥을 퍼주고 누룽지에는 뜨거운 물을

부어서 뚜껑을 닫고 나중에 숭늉으로 먹습니다.

마치 쌀밥집에서 먹는 숭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캠핑 저녁 입니다.

그동안 밀키트를 주로 먹었는데 이제는 날도

많이 따뜻해져서 음식을 직접 요리해서

식사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동계 캠핑에서는 간편하게 밀키트가 유용했지만

이렇게 날이 좋고 따뜻한데 음식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앞으로는 되도록 여러가지 많은 캠핑 요리를

해보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밥을 다 먹고 누룽지 숭늉까지 완벽한

저녁식사 마무리 입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불멍 시간입니다.

오늘도 타오르는 불을 바라보면서 멍을 때리다가

갑자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군가 캠핑은 과정의 즐거움이라고 했습니다.

매번 장비를 옮기고 피칭을 하고 세팅을 하고

그러한 과정 또한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혹자는 매번 그렇게 텐트치고 해체하고

짐 정리하고 철수하고 하는게 귀찮이 않냐고

합니다.

솔직히 그런것이 귀찮았다면 캠핑을 애초에

시작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매번 비슷해 보이지만 저는 매번 조금이라도

다르게 세팅을 하려고 하고 그렇게 하는것도

캠핑을 하는 즐거움 입니다.

매주 캠핑을 다니지만 매번 다른 캠핑장을

찾아서 다니는 것도 캠핑장만의 매력을

느끼려고 하는 것입니다.

같은 텐트와 같은 의자, 테이블이라도

장소, 위치, 시간, 방향등에 따라서 매번

다른 느낌을 주고 그런것을 즐기고 있습니다.

혼자서 불빛을 바라보다 많은 생각을 했네요.

이렇게 오늘도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